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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에 있는 세천공원에 다녀왔다.
오후근무를 마치기전에 잠시 볼일이 있어서 시골에 다오다가 혹시나 싶어서 들어가봤다.
날씨가 꾸물꾸물하고 비도 올것같고, 오후 6시정도 되니 사람이 거의 없다.
세천공원인 이미 벚꽃이 만개했다.
오늘 하루종일 비가 왔으니 꽃잎이 많이 떨어졌을것 같다.
세천공원의 벚꽃나무는 상당히 오래된 고목이다.
고목에서 핀 벚꽃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나무에 이끼도 끼어있다.
날이 흐렸지만 혼자 느끼는 벚꽃핀 공원은 참 좋았다.
조용하고 바람도 살살 부는 오후의 한가로움을 얼마만에 느껴봤는지...
개나리는 거의 지고있다.
벚꽂도 이번주가 지나면 거의 질듯하다.
아직 나들이객들의 손을 덜 탄듯하다.
언제였을까 와이프와 결혼하기전에 친구녀석과 와이프와 함께 나들이왔던 기억이 난다.
그게 벌써 15년은 더 될듯하다.
공원은 그대로인데 내 나이는 벌써 불혹을 넘기고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다.
모든 자연앞에서 사람의 존재는 참 작게 느껴진다.
인생이 길다 느껴지지만 하나님의 시간에 비하면 점에 불과하다.
간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에 즐거움도 잠시!!
아이들과 와이프가 생각이난다.
같이왔으면 참 좋았을걸... 아이들은 학원에, 와이프는 직장에 있을 시간인데 혼자 여유를 느끼고 있으니 참 미안한 생각이 든다.
공원 위쪽에 있는 호수에서 물이 내려오는 소리가 참 드디가 좋다.
봄비가 제법 자주 내려주니 호수에 물이 가득한가보다.
잠깐의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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