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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새천공원 벚꽃나들이 대전고속버스터미널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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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주말이되면 일이생기고 바쁘다보니 아이들과 벚꽃구경을 다녀오질 못했다.

지금 주택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가까운곳에 공원이 있어서 그곳으로 해마다 벚꽃을 보러 갔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해 늦은 저녁시간에 새천공원으로 바람도 쐴겸 나들이 나갔다.

딸아이 녀석이 태권도 학원에 다녀오면 9시 반이되어서 늦게 출발을 했다.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을 했다.

새천공원은 예전에 지금 와이프와 결혼하기 전에 친구들하고 같이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와보고는 10여년 만에 와본다. 그간 많이 변했다.

주차장도 넓게 만들어져 있고 저녁늦은 시간이라서 아무도 없다가 우리 가족이 도착한 후에 젊은 커플이 뒤이어 도착한다.

이곳은 식장산 입구여서 그런지 아직 벚꽃이 한창이다. 다른곳들은 꽃이 다 져버렸는데...

조명이 군데군데 켜져 있어서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비춰주고 있었다.

낮에 왔으면 참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벚꽃나무가 참 오래되었나 보다.

굵기도 굵기지만 밑둥이 썩었는지 구멍이 뚤린 곳도 있다. 그래도 죽지않고 꽃을 피우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이라서 그런지 화면이 어둡다.

아이들은 꽃을 보러나온것보다 다른 재미있는곳에 가기를 원했나보다. ^^

조금 반응이 별로다.

공원이 넓지 않으니 금방 둘러보고 사진몇장 찍고 나왔다.

 

 

에고... 일단 나왔으니 그냥 들어가기는 그렇고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준다.

31가지 아이스크림 파는 곳에 갈래? 아니면 엄마아빠 커피숍에 가는데 너희들은 거기서 다른 맛있는거 시켜 먹을래? 물어보니 큰녀석은 당연히 커피숍 ㅎㅎㅎ 4학년 여자아이라 그런가?

막내녀석은 아이스크림이다.

ㅋㅋㅋ

드라이브겸 남간정사쪽으로 둘러서 오는데 아들녀석이 남간정사 정문쪽을 보더니 드라마에 나오는 집이라면서 말을하는데 한참을 웃었다. 요즘 한창 방송중인 드라마인데 난 잘 모르지만 와이프가 한참 빠져있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한옥집이랑 비슷하게 생겼으니 아들녀석은 그곳인줄 알았나보다. ㅎㅎㅎ

시간이 너무 늦어서 가게 문 닫을 시간 정도 된듯하여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베스킨라빈스로 갔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와이프는 커피를 마시고 잠깐의 여유를 가져본다.

참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간다.

아이들도 그렇고 부모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주말에 많은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해주지 못해서 참 미안하다.

토요일에는 시골로 가는 아빠때문에 어디한번 제대로 가보질 못한다.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느라 또 갈수 없으니.. 주말은 아이들에게 어떤의미로 생각이 되어질까?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시고 시간이 늦었는지 점원들이 정리를 한다.

폐점시간이 되었나보다.

서둘러 나와 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아이들과 조금 시간을 보낸다.

광장앞에 서있는 동상들만 봐도 아이들은 신이 난다.

에효. 이런 모습을 보고있자니 마음 한켠이 짠하다.

와이프도 그런지 아이들 가끔 데리고 나가자고 한다.

잠깐의 외출이었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닌데, 매일매일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몸이 피곤하다는 핑게로 이런저런 핑게로 아이들에게 너무 무신경하지는 않았나 생각이 든다.

 

동상속 나들이가는 가족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처럼 우리가족들도 언제나 행복한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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