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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고구마수확 황금고구마 꿀고구마 캐기 돕는 욱스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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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스베이비군이 고구마수확을 돕겠다고 따라나선다.

지난봄에 심어둔 황금고구마, 꿀고구마 수확을 하려고 한글날에 시골에 들렀다.

오전에 주말농장에 마무리 방제작업을하고 오후에 막내와 와이프, 딸아이와 함께 고구마 수확을 하러 나섰다.

올해는 물도 많이 주고 거름도 많이 해서 엄청 잘 될줄 알았는데...

나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었다.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수확되었다.

이건 뭐. 황금고구마란 이름처럼 땅속에서 황금을 찾는듯 고구마 구경하기 힘들다.

캐는 내내 한숨만 나오고 아쉬운 마음에 연신 혀를 찼다.

 

 

아들녀석이 열심히 도와주었건만...

그래도 막내가 벌써 이렇게 커서 아빠를 도와주니 대견하다.

남자아이라고 제법 힘도 쓴다.

아빠가 거둬놓은 고구마줄기를 하천뚝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덕분에 내가 수월해졌다.

 

고구마가 별로 없는 이유를 생각해 봤다.

그리고 여기저기 찾아봤다.

원인이 뭘까?

퇴비도 많이 하고, 비료도 주고, 물도 자주 퍼주었건만....

 

 

 

원인은 소똥인듯하다.

발효되지 않은 소똥거름을 너무 많이 주고 로타리를 쳤고, 바로 비닐을 씌웠다.

질소량이 너무 과다하면 고구마가 생기지 않고 잎만 무성하게 자란다고 한다.

캐다보니 소통이 아직도 덩어리채 나오는 곳이 있었다.

그런곳은 정말 고구마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아들녀석의 노력과 수고가 빛을 바랬다.

다시는 주말농장에 고구마를 심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했건만.. 올봄 욕심을 부려봤는데 아쉽다.

이제 다시는 고구마 농사를 짓지 않으리라 또다시 다짐한다.

 

 

이곳에 과수나무나 심어두어야 겠다.

루비에스라는 한입사과품종이다.

올봄 10여그루 심어두었는데 내년봄에 더많이 심어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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