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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보성율포해수욕장 조개잡기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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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보성녹차밭을 거쳐서 아이들이 원하는 해수욕을 하기 위해서 율포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아이들은 가는길에 차안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해수욕을 한다니 얼마니 신나하던지 녀석들 애들은 애들인가보다.

보성 녹차밭에서 그리멀리 않은 거리에 위치한 율포해수욕장.

율포해수욕장은 1930년대 남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남해안은 묽도 맑고 은빛 모래사장이 넓게 있으며 모래사장 뒷편으로 캠핑을 할 수 있는 솔밭도 있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전국 최초로 지하 120m의 해수를 끌어올린 해수풀장과 보성차를 이용한 해수, 녹차 온천탕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10여년전에 방문했을때도 차안에서 대충 잠을자고 해수녹차탕에서 피로를 풀었던 기억이 있다.

율포해수욕장은 폭 60m에 길이 1.2km에 이르는 백사장에 100~120년생의 소나무 숲이 아주 인상적이다.

그리 깊지 않은 얕은 지역이 넓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다.

딸아이 녀석은 이것저것 잘도 잡는다. 조개도 잡고 새끼 게도 많이 잡아왔다.

오전일찍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는 상태여서 아이들 놀기에 참좋았다.

아이들이 2~3시간 놀다 빠져나갈 시간즈음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모래사장에서 아이들과 조개를 잡으려고 이곳저곳 파본다.

헛탕치기를 반복하다가 조개 하나 잡으면 아이들이 엄청 신나한다.

그동안 바쁘게 살다보니 아이들에게 바다구경도 몇번 시켜주지 못한다.

기껏해야 1년에 한번 정도이니 괜히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딸아이녀석은 게도 잘잡고 조개도 아주 잘잡는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조개껍질들도 주어모은다.

기념으로 챙겨서 엄마를 가져다 준다면서 모으고 있다.

살아있는 조개는 잘 잡아다가 요리를 해먹겠다면서 열심이다.

간간히 조개가 걸려서 올라온다. 대합인지 꼬막인지, 가리비 같은 모양의 조개도 보인다.

 

아들녀석도 아빠와 누나가 잡는것을 보고 자기도 잡아보겠다며 이곳저곳을 파지만 헛탕만 친다.

율포해수욕장을 다녀온 시기가 8월 1일경이었는데 오전시간은 물이 조금씩 들어오는 시간이라고 지역에서 나온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신다.

조개잡기를 하시려면 오전시간에 하면 좋을 듯하다.

정오쯤 되면 물이 많이 들어와서 갯벌은 물에 잠겨서 조개잡기 등이 불가능할듯하다.

물이 조금씩 모래사장쪽으로 들어오는 중이다.

처음 도착했을때 보다 물이 더 안쪽으로 들어온다.

아이들과 잡은 조개다.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고. 이정도면 라면정도는 끓여서 먹을 수 있겠다.

바닷물로 깨끗이 씻어서 봉지에 담아왔다.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 아쉽게 해수욕을 마친다.

아이들은 더 놀다 가자했지만, 일정이 조금 밀려버렸다. 이미 해수욕장에서 계획보다 더 시간을 보내서 조금더 서둘러야 할듯하다.

해수욕장 한켠에 있는 샤워장에서 아이들을 샤워시킨다.

샤워장 물이 엄청 차다. 지하수인가? 아들녀석은 몸서리를 치면서 샤월를 다 마치니 부들부들 떤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율포해수욕장을 떠나 다음 이동장소인 소록도를 향한다.

가는도중에 휴게소를 들러 점심을 해결한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던가? 이녀석들 허기졌는지 뚝딱 해치워버린다.

소록도와 외나로도를 들러야 하는데 다녀온 후 말이지만 외나로도 너무 멀다.

우주축제인가 무슨 축제를 해서그런지 들어가는 차들도 많고 나오는 차들도 많고

구불구불 해안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간다. 에효~~~

가려했던 목적지에 축제를 하는 관계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라는 말에 그냥 다시 차를 돌려서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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