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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소록도 중앙공원 소록대교 거금대교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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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다녀오고 이제서야 포스팅을 한다.

여름휴가 2일차다. 어제는 담양을 거쳐 땅끝마을, 완도타워를 둘러봤다.

오늘은 아침일찍 보성녹차밭과 오전에 율포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나서 소록도로 이동하면서 휴게소를 들려 점심을 해결했다.

이동거리가 멀긴하지만 시원하게 뚫려서 막힘이 없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소록도를 들어가려면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갔지만 소록대교가 건설된 후부터는 아주 쉽게 들어갈수 있다고 한다.

소록대교를 지나니 바로 국립소록도 병원이 나온다.

입구부터 단속을 한다. 차는 국립소록도병원 입구쪽에 있는 주차장에 두고 걸어서 들어가야 한단다.

한여름 볕이 정말 뜨겁다. 아이들도 힘들어 한다.

소록도는 개인적으로도 꼭한번 와보고 싶은곳이기도 했다.

예전 이곳에서 격리되어서 고통속에 살아야 했던 한샌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지금도 한샌인들이 살고 있다.

중앙공원까지는 개방이 되어서 도보로 이동하여 구경이 가능하다.

입구에서 중앙공원까지는 20분이상 걸어들어간것 같다.

해안가를 따라 도로가 나 있고 나무로 만든 인도(산책로)가 있다.

들어가면서 바라본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곳!

그냥보기엔 참 한가롭고 여유로워 보이는 이곳이 일제시대에 강제로 격리되고 고통받았던 현장이라고 한다. 아직도 그 시대 건물이 남아있고 관람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소록도 해변이 참 맘에든다.

소록도의 해안선 길이가 12km라고 한다.

둥그렇게 안쪽으로 파고들어 넓게 형성된 해안이 예쁘다.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어서 더욱 더 그런것 같다.

나가는 방향으로 바라보면 멀리 소록대교가 보인다.

소록대교를 거쳐 들어왔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니 참 고맙운 다리인것 같다.

저 다리가 없었다면 아직도 배를 타고 들어와야하며 지금처럼 이렇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을것이다.

 

소록도는 섬의 모양이 사슴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가 잘 알듯이 이곳은 예전에는 한센병(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환자와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만 살던 섬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개방이 되어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예전에는 한센병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봤고 전염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기에 이렇게 개방되어서 인기있는 관광지가 된것이다.

중앙공원으로 들어가면 예전에 사용하던 시설들이 보인다.

감금실, 격리실 등등...

바라만 보고있어도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그때는 한센인들이 자녀를 낳지 못하게 수술을 했다고 한다.

한센인들의 한센병을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고 본 일본인들은 한센인들끼리 결혼을 하면 자녀를 낳지 못하도록 결혼 전 정관수술을 받도록 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건물에는 아직 한센인들이 생활하고 있단다.

우리가 갔을때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소리가 났다.

이 운동장을 경계로 더 접근하지 못하는듯 하다.

아이들에게 소록도의 역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좋은시간을 보냈다.

다시 주차장쪽으로 오면서 입구에있던 슈퍼에서 시원한 냉커피한잔,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다음 경유지인 외나로도로 향한다. 헐 멀다 멀어...

소록도 바로 옆인 거금대교를 한번 구경하고 기념샷도 찍어봤다.

거금대교는 거금도와 소록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2028m의 사장교로 2011년 12월 16일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다리가 꾀 길었다.

국내의 해상교량중에는 처음으로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와 차도가 구분된 복층교량으로 건설되었다.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패스하고 외나로도로 이동했다.

아이들은 이동하는동안 피곤했는지 잠이들었다.

한군데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욕심이었을까? 이동하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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