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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우리가족 서로에게 편지쓰기, 상대방 칭찬하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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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2부날에 오후에 담임목사님께서 가족 서로간에 편지쓰기와 칭찬 5가지씩하기 시간이 있었다.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본게 언제인가 싶을정도로 오래되었다.

아이들을에게 엄마아빠의 자녀로 태어나주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늘 밝고 착하게 자라주어서 고맙고 학교생활 열심히 해내어 주어서 기특하다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각자의 장점을 칭찬해 주었다.

와이프에게도 나의 아내로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직장인, 며느리, 딸로써 열심히 인내하며 살아주는 와이프에게 감사하며 좋은 남편이 되겠노라고 편지를 했다.

편지는 마음을 전하는데 또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그냥 쓸때는 몰랐는데 내가 쓴 편지를 당사자 앞에서 읽어 내려갈때의 느낌은 또다른 감정이 생겼다

 

 

 

아이들이 엄마아빠에게 편지를 쓴 내용을 들을때의 느낌은 참 뭐랄까 새로웠다.

늘 말썽꾸러기이고 말안듣는 철부지 어린아이같은 우리 아이들이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들을 음성으로 들으니 우리 아이들이 참 많이 컷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아이 4학년인데도 표현하는 것들이 그동안 몰랐던 딸아이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들녀석은 초등학교 1학년임에도 참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이 내면의 성숙함이 느껴졌다.

엄마아빠에게 전해지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잘 자라주어서 참 감사할 따름이다.

 

아내와의 편지를 읽어주는 시간에는 눈물이 나서 한참을 울먹였다.

원래 감성적(?)이어서 남자임에도 눈물이 많은 편인데 와이프의 눈물이 나의 감성을 터치했다.

먼저 와이프의 편지를 듣고 와이프의 눈물과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내 가슴이 요동치고 눈물샘을 자극하더니 내가 읽을 차례에서는 감정이 복받쳐서 한참을 지나야 진정할 수 있었다. 와이프에게 참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서 또 미안하고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듯한 마음에 슬픔이 밀려왔다.

편지와 칭찬을 하는 귀한 시간을 통해서 다시금 나의 가장이라는 자리의 무거움을 느꼈고 아이들과 아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시고 나의 영적 리더이신 전일희 목사님께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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