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깃유홍초가 꽃을 피우고 이제는 종자를 남기기 시작한다.
꽃이 진 자리에는 꽃씨가 달린다.
새깃유홍초 씨앗은 미리미리 받아서 보관해 둔다.
떨어진 자리에 올라오기도 하지만 화분에 심다 보니 따로 채종해서 보관을 한다.
까맣고 기다란 새깃유홍초 씨앗!!
새깃유홍초는 번식력이 참 좋은 것 같다.
화분에 심어서 한여름 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폭염속에서 화분안의 식물들은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 지면 말라죽고 만다.
작은 화분들은 하루만에도 바짝 말라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꽃이 핀 화분이라면 더욱 그렇다.
새깃유홍초 화분은 그래도 넉넉한 화분에 심었음에도 저녁이면 화분에 수분이 부족한지 축 늘어져 있다.
2일정도만 물을 안주면 거의 고사 직전까지 간다.
매일 매일 저녁 퇴근후 물을 주는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저면관수를 시작한다.
화분보다 더큰 통 같은 것에 화분을 넣고 물을 채워준다.
화분이 3분의 1정도 잠길정도로 물을 담근다.
너무 깊이 물을 담궈서 오랫동안 방치하면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생긴다.
새깃유홍초가 유인줄을 타고 끝까지 올라갔다.
이제 마지막까지 도착한 새깃유홍초의 줄기는 더이상 올라갈곳을 찾지 못하고 당황한다.
여기저기 타고 올라갈곳을 찾지만 마땅히 탈곳이 없으면 아래로 쳐진다.
그러면 꼭대기 부근의 유홍초글이 풍성해진다.
풍성해진 유홍초줄기들은 우리집을 멋지게 장식해 줄것이다.
유인줄을 따라 올라가면서 꽃들도 올라가면서 피기 시작한다.
아래서 부터 피기 시작하고 점점 위로 올라간다.
유홍초 화분 옆으로 국화화분이 있다.
국화는 가을에 풍성한 꽃을 피우기 위해 몸집을 불려준다.
순따기를 통해서 몸집을 불려주면 된다.
너무 늦은 시기 까지 순따기를 하면 꽃을 볼 수 없다고 한다.
꽃이 진자리에 꽃씨를 담은 씨방이 생기면서 씨방이 갈색으로 익으면 스스로 터진다.
터지기전에 미리미리 채종을 해두면 된다.
난 주로 종이컵에 씨앗들을 받아둔다.
새깃유홍초와 페튜니아, 크로커스 구군 등을 종이컵에 보관한다. ^^
늦가을까지 계속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새깃유홍초!!
이른아침에 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사랑스러운 느낌이랄까?
오늘도 아침 출근길 새깃유홍초가 '안녕하세요!' 하는듯한 인사를 나에게 하는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