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름휴가 2일째
아침을 먹고 통일전망대를 둘러보기로 한다.
어제 오후에 오죽헌 주차장에서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서 긴급출동서비스로 점프를 해서 시동을 걸었다.
아침에 속초숙소주차장에서 시동을 걸때 정말 간신히 걸렸다.
통일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긴급출동서비스를 부르면 엄청 오래덜릴듯하여 아침부터 자동처정비소를 들렀다.
배터리를 교체할때가 되긴 했었는데 여름 휴가지에 와서 교환하게 될줄은 몰랐다.
배터리를 교환하고 통일 전망대로 향한다.
통일전망대까지는 한시간 조금 안되게 달렸다.
통일전망대를 가려면 우선 출입증을 받아서 갈 수 있다.
출입증을 받고 반공에 대한 영상을 5분남짓 시청을 한 후 출발을 한다.
구역별로 나뉜 주차장별로 한번에 같이 출발한다.
조금더 달리면 군인들이 출입증 검사를 하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통일 전망대가 나온다.
통일전망대까지 오니 정말 우리나라의 끝까지 온샘이 된다.
내륙에서는 거의 최북단이다.
통일전망대까지 오르면 멀리 통일이라는 글자와 주차장에서 봤던 기차카페(?)가 보인다.
통일전망대 신축건물이 거의 완성되어간다.
지금 있는 건물은 오래된 건물이다.
사람은 많고 건물은 작고 하다보니 정말 빽빽하게 들어선다.
통일 전망대에 오르면 멀지않은 곳에 북한땅이 보인다.
눈으로 직접 북한땅을 볼 수 있다는것이 참 신기하다.
눈으로도 보이는 북한땅인데 자유롭게 갈 수 없는 땅이다.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북한과의 경제지역은 참 평화롭게 보인다.
아이들에게 망원경으로 멀리있는 북한지역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더위에 지쳐서 북한땅이고 뭐고 별 느낌이 없다.
정말 뜨거운 날씨여서 그냥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
서둘러 사진을 찍고 빨리 시원한 곳으로 가고싶어하는 아이들의 짜증섞인 말에 발길을 돌렸다.
통일이 되더라도 38선 인근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남겨두었으면 좋겠다.
우리 나라의 분단의 역사와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군에 있을때 봤던 오래된 전투기 모형 앞에서 아이들은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과 함께 6.25전쟁체험전시관으로 향한다.
주차장 한쪽에 전쟁체험 전시관이 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생각나 서둘러 전시관 안으로 향한다.
아이들 방학숙제도 해결할 수 있겠다.
아이들이 우리민족의 슬픈 역사를 알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전시관 앞에도 탱크와 전투기가 세워져 있다.
건물은 오래 된듯 페인트가 벗겨지고 갈라진 곳도 간간히 보인다.
6.25 전쟁에 대한 자료와 영상들을 아이들이 신기하게 바라본다.
6.25전쟁 당시 아빠도 있었어? 하고 막내녀석이 물어본다.
아빠는 그때 태어나지 않았고 외할아버지가 2살때인가 전쟁이 났었다고 알려주니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본다.^^
영상을 시작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아들녀석과 관람을 한다.
힘이 없는 곳에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다.
전쟁당시 사용했던 군용품들을 보면서 아들녀석이 신기해 한다.
그리고 군에 가기 무섭다고 한다.
눈에 익은 총도 보이지만 처음 보는 무기들도 보인다.
통일전망대와 6.25전쟁체험전시관을 들러서 나가는 길에 있는 DMZ박물관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