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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충남 최고봉 서대산 등산 1코스 -> 4코스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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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리조트 주차장 - 제비봉 - 사자바위 - 장군봉 - 강우레이더관측소 - 정상 - 4코스(개덕사) 하산 
총 8.88km 
운동시간 4시간 23분   휴식시간 30분 정도.

서대산

서대산!! 충남 최고봉이라고 했던가?

계룡산보다 더 높다는데... 검색을 해보니 정말이다.

계룡산은 845m이고 서대산은 904m이다.

높이는 904m이다. 충청남도 남동부의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속해 있으며, 노령산맥을 이루는 정수이자 충청남도의 최고봉이다. 옥천에서 서남쪽으로 직선거리 10km 지점에 있다. 남서쪽의 대둔산(大屯山:878m), 남쪽의 국사봉(國師峰:668m)과 함께 동쪽은 충청북도, 남쪽은 전라북도와의 경계를 이룬다. 또한 동북∼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어 면의 경계를 이룬다. 주위에 방화봉·장룡산 등이 있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이며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완만해진다. 서쪽 사면은 넓고 경사가 완만하며 이곳에서 흐르는 계류들이 서대천(西臺川)을 만든다. 동쪽도 완만한 사면이 발달해 있는데 이들 100∼400m 사이의 완만한 사면은 한반도 중부 이남에 발달한 사면 지형의 하나로, 금산인삼 재배에 이용된다. 서쪽 기슭의 추부면 요광리에는 행정은행나무(천연기념물 84)가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옥녀탄금대에는 샘이 있는데, 이 영수(靈水)를 7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에서 북쪽 546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변에는 장면대·북두칠성바위·사자굴·쌀바위 등이 산재해 있다. 협곡을 가로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 주변은 기암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구름다리에서는 다리 밑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과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다리 밑으로 내려가서 유원지 쪽으로 가는 길이 경관이 좋다. 서쪽 사면 중턱에는 원흥사(元興寺)·개덕사(開德寺) 등이 있으며, 서쪽산 기슭에는 신라 문성왕 때 무양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서대사(西臺寺)가 있었다고 한다.

다니고 있는 교회를 갈때 금산터널을 지나고 바로 좌측으로 항상 보이는 산이 있었다.

정상부근에 둥근 모양의 무언가가 있어서 항상 궁금했었다.

겨울에 정상부근에 눈이 내리면 멀리서 바라다 보이는 서대산은 참 장관이다.

꼭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지인께 물어보니 그곳이 서대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상부근에 둥그렇게 보이는 곳이 강우레이더관측소라고 한다.

날을 잡고 등산 계획을 세운다.

일단 서대산 드림리조트주차장에 도착했다.

서대산이 개인 사유지라고 하고 입장료와 주차비가 있다고 했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주차요금과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없다.

리조트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코스를 살펴본다.

1코스 등산해서 4코스로 하산계획이다.

참고로 1코스가 경사가 더 심하다.

산에서 만난 산악회 분들은 4코스로 등산하시고 1코스로 하산했다.

이정표를 따라 등산을 시작한다.

겨울이라 그런지 리조트 운영을 안하는지 횡하니 쓸쓸하다.

 

이정표를 따라가다보면 등산로 갈림길이 나온다.

1, 2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몇일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서 좀 미끄럽다.

조금 더 오르다 경사면이 나오면 아이젠을 착용해야 겠다.

사실 산에 오르기 전에 좀 두려운 생각도 있었다.

혼가가는 초행길 산에 눈까지 온다고 하고,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처럼 등산로가 잘 정비되지 않아서 등산길을 좀 이탈했었다는 블로그 글을 읽어서 그런지 썩 상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나보다 앞서 간 발자국이 몇개 보인다.

2~3명은 되는것 같아보였고 발자국 하나는 작은 사이즈여서 학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자국이 있으니 걱정은 좀 덜 된다.

조금 오르다보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오르면 오를수록 눈발이 거세진다.

발자국이 안보이면 돌아서 내려와야지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오른다.

경사도가 센편이고 계속 오르막길이다.

등산로도 좋지 않아서 아들녀석들 데려오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만큼 올랐을까 제비봉 이정표가 보인다.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 아래 제비봉까지 400m라고 써놓은 작은 나무판 글씨가 보인다.

눈이 오고해서 그냥 정상쪽으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보고 가자 맘먹고 좌측으로 가다보니 바로 나온다.

40m를 400m로 잘못봤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암튼 작디 작은 표석이 세워져있다.

20~30cm 정도 되려나?

누가 써놓았는지 제비봉이란 글씨 표석을 돌무더기 위에 세워두었다.

눈이 내리고 있어 시야가 좋지 않다.

멀리까지 내려다 보이지도 않는다.

제비봉을 뒤로하고 다시 정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코스 곳곳에 표지판이 보인다.

서대산 1-6, 1-7 이런식으로 빨간글씨가 써있다.

앞의 1은 1코스란 의미이고 뒤의 숫자는 올라갈수록 숫자가 커진다.

다행이 멀지 않은 거리마다 표지판이 보여서 안심이 된다.

누가 매어 놓았는지 군데군데 로프도 잘 설치되어 있다.

경사가 있어서 아이젠은 필수 이다.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처럼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등산하기에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멀리 추부면이 내려다 보인다.

중간중간 이곳이 등산로가 맞아 할정도로 정리되지 않은 곳도 몇군데 보이기도 하다.

어느덧 오르다보니 1-8까지 올라왔다.

눈발은 약해졌다 강해지기를 반복한다.

 

약 10cm정도 쌓인 눈길을 올라간다.

여전히 앞서 올라가신 분들의 발자국이 있다.

발자국을 따라올라가니 맘은 참 편하다.

 

곳곳에 큼직한 바위들이 보인다.

이름이 붙여진 바위인지 모르겠다.

 

약간의 안개까지 끼어서 조금 더 먼곳은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쾌청했다면 전망이 좋았을 곳인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전망이 좋았다면 좀 쉬어서 가련만...

눈발이 더 거세지니 마음도 급하다.

 

얼마를 올랐을까 멀리 사람이 보인다.

아~~ 얼마나 반갑던지... 걱정되었던 마음이 눈녹듯이 녹아내린다.

3~4명은 되어 보인다.

이제 저분들만 따라가면 되겠다. ㅎㅎㅎ

 

1-11 지점을 넘어가니 눈바람이 거세진다.

정상부근으로 올라갈수록 쌓인 눈이 많아진다.

깊은 곳은 20cm이상 되는곳도 있다.

그래도 이제 앞서가는 등산객이 보이니 걱정이 없다.

이제서야 나뭇가지에 쌓인 눈도 예쁘게 보인다. ㅎㅎㅎ

 

조금 오르면 사자바위가 보인다.

어디가 사자처럼 보이는지 잘 모르겠다.

올라가서 보면 사자처럼 보이려나?

눈이와서 바위도 미끄러울꺼 같아서 아래서만 사진으로 남긴다.

 

 

이제 정상까지는 약 1km 남았다.

여기까지는 앞에 올라가신 분들께서 먼저 발자국을 내주셔서 따라 올라왔다.

뒤따라 올라오면서 앞에 가시는 분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사다바위에서 3분이 뒤쳐지고 나머지 한분과 내가 선두다. 

나와 함께 계신 분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셔서 하는수 없이 내가 선두로 나간다.

 

눈이 쌓여있어서 그런지 내가 길을 만들어 나간다.

내 뒤에 오시는 분들은 내 발자국을 밟으면서 올라오시면 조금은 수월하다.

 

흥국사 갈림길을 지나면 장군봉이 있다.

 

여기가 장군봉 같은데 잘 모르겠다.

어떤분이 블로그에 포스팅한글로는 장군봉 바위 아래를 통과해서 정성으로 가는길을 올려주셨던데

뒤따라 오시는분이 돌아서 가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한다.

장군봉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인다.

 

아래서 올려다본 서대산 정상에 보였던 공모양 같은데 바로 이건물이다.

이 건물까지 모노레일이 설치되어있다. 일반인은 출입금지!

 

강우레이더관측소에 전망대가 있다.

그곳에 올라서보니 아무것도 안보인다. ㅎㅎㅎ

장군봉쪽이 살짝 보인다.

춥기도 하고 에휴 정상에서 인증샷이나 찍고 서둘러 하산해야겠다. 생각하며 자리를 이동한다.

 

강우레이더관측소 바로 옆으로 서대산 정상이다.

돌탑중간에 표석이 있다.

서대산 904m

정상에서 내려다본 전망은 에효~~~

눈은 그쳤지만 안개가 끼어서 전망이 좋지 않고 뿌옇게 보인다.

다른 한분이 종종 금새 안개가 걷히는 경우도 많다고 하시며 좀 기다려 보자고 말씀하신다.

바람도 사그러 들고, 안개가 금새 걷히는 현상을 지난 겨울 덕유산에서 경험해본터라 기다려 보기로 한다.

5분이나 지났을까 정말 안개가 조금씩 없어지더니 금새 시야가 트였다.

저 멀리 어디쯤이 대둔산 같은데 잘 모르겠다.

한참을 탄성을 지르며 눈에 풍경을 담아놓았다.

정상에 사진을 찍으며 감탄을 하는 사이 반대쪽 4코스쪽에서 한분이 올라오신다.

나도 이제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길에 산악회분들이 20여명도 넘게 올라가신다.

혼자 타는 산도 좋지만 이런 초행길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역시 동행이 있어야 좋을것 같다.

 

내려오는 중간중간 포인트에서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참 좋았다.

눈쌓인 풍경과 멀리 굽이굽이 있는 산들, 구름들과 파란하늘이 참 인상적이다.

요 며칠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오늘은 날이 추워서 그런지 미세먼지도 적은듯하다.

내려오는 중간에 잠시 컵라면을 먹고 에너지 보충을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오는 길은 지루하지 않았다.

서울, 파주에서 오신 2분과 동행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금새 원점까지 내려왔다.

주차장 바닥에 약간의 눈이 쌓여있다.

등산 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즐거운 산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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