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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식장산 등산코스 세천공원주차장 - 독수리봉 - 식장산정상 - 활공장 - 세천공원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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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천공원주차장 - 독수리봉 - 망경대 -식장산정상 - 식장산활공장 - 세천공원주차장

운동거리 12.21km

운동시간 3시간 45분

 

 

아침엔 조금 춥더니 오후가 되니 날이 많이 풀린다.

12시쯤 넘어서 집에서 나선다.

보통 산행은 집에서 늦어도 아침 7시 이전엔 나서지만

오늘은 집 근처 식장산이니 좀 여유롭게 출발한다.

추자창에 몇대의 차량이 보이고 공원옆 도로 양쪽으로도 차량이 많다.

대전에는 보문산, 계족산, 식장산 이렇게 3개의 산이 유명하다.

식장산 산책로도 여러번 와보고 전망대는 차를 타고 자주 올랐었고 독수리봉까지도 아이들과 한번 다녀왔지만 정작 식장산 정상은 한번도 밟아본 적이 없다.

 

식장산까진 3.8km 하지만 독수리봉으 경유해서 가야하기때문에 좀 더 멀다.

날이 좀 풀렸다고 해도 그래도 산은 산이다.

지난주까지 내렸던 눈이 아직도 그대로 쌓여있다.

등산로 내내 거의 쌓인눈이 있기때문에 아이젠은 필수이다.

독수리봉에서 식장산 정상으로 넘어가는 길은 조금더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스패츠도 챙기면 좋을듯하다.

 

세천공원에서 오르는 초입부는 거의 산책로이다.

저수지를 지나 오르는 길은 아이들과도 산책하기 참 좋다.

저수지 주변에 데크가 설치 되어있어서 산책하기 좋다.

여름에도 이곳으로 산책나오면 시원하게 쉴 수 있다.

 

거의 모든 구간이 눈이 녹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부 부터 아이젠을 착용한다.

오르다보니 아이젠 없이 등산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

물론 산책삼아 오신 분들이겠지만 그래도 참 위험해 보이긴 하다.

겨울산행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등산로는 내린눈이 다져져서 미끌미끌한 상태이다.

 

등산로 옆으로 계곡물이 얼지 않았다.

등산로 중반까지도 계곡물을 볼 수가 있다.

 

국가지점번호가 나오면 자주 사진을 찍는 편이다.

특히나 혼자 등산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혹시라도 조난을 당하거나 할때 국가지점번호가 아주 유용한 위치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국가지점본호는 수시로 찍어둔다.

 

한시간여 올랐을까 독수리봉과 식장산 정상(해돋이 전망대)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그리고 독수리봉쪽인 좌측으로 보면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얼마전 다녀온 서대산일것이다.

날이 흐려서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정상부근의 강우관측건물이 보이는듯하다.

 

파노라마 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역시 눈에 보는것만큼 담기지 않는다.

여기서 독수리봉 정상까지는 약 500m정도 된다.

 

마지막 힘을 내어 오르다보면 어느새 독수리봉이 나온다.

 

독수리봉이다. 
독수리봉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라서 가족들과 아이들과 함께 오르는것도 추천한다.

 

멀리 펼쳐진 경관이 참 좋다.

시야가 좀 더 맑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정도도 감사하다.

아마 보이는 방향이 옥천과 금산인가 보다.

 

독수리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르면서 거의 쉬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커피와 크래커 같은 음식물을 섭취한다.

산행을 할때는 꼭 간단한 음식물과 물을 챙겨야 한다.

특히 겨울산행은 칼로리 소모가 많기 때문에 초콜릿 같은 고열량 식품을 챙기는것이 좋다.

 

올랐던 곳을 내려와서 아까 갈림길에서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 방향으로 오른다.

이곳부터가 조금 힘이들었다.

사실 전문적으로 등산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야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조금 힘이든 코스인것 같다.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가끔씩 경사가 급한곳도 나오기도 한다.

 

오솔길 같은 산길을 걷는기분은 참 좋다.

어릴적 시골에서 겨울에 토끼를 잡으러 다녔던 기억도 나면서 이런저런 추억에 잠겨본다.

 

 

역시 식장산은 대전의 명산이다보니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눈길이라도 많이 다져진 상태이다.

지난번 서대산과 비교해도 아주 양호하다.

 

얼마쯤 왔을까 아직도 1.4km가 남았다. ㅠ.ㅠ

아 조금 더 일찍 올껄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산해서 고향에 들러 부모님 산소에 한번 들러볼생각이다.

2022년 마지막날이어서 그런지 부모님이 더욱 그립다.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을 조금 반복하다보면 멀리 철탑이 보인다. 

팔각형 비스므리한 철탑이 보이는데 이곳에서도 조금 더 가야  정상이 나온다.

이 철탑말고 철탑3개가 보여야 정상이다.

 

철탑부근은 접근이 안되어서 옆으로 둘러서 가도록 길이 나있다.

아직 식장산 정상까지는 더 가야 한다.

식장산이 군사적으로 요충지인지 오래된 철책과 군데군데 방공호 같은 것들이 보인다.

 

잘 정리돈 눈길을 따라 다시 걷고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한다.

 

자세히 보면 아래 포장된 도로가 보인다.

아마도 아까 8각모양의 철탑까지 이어지는 길인듯하다.

저 길로 간듯 어떤 등산객의 발길이 보인다.

저길로 가면 조금 편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원래 등산로를 계속 걷는다.

 

 

걷다보면 멀리 철탑 3개가 보인다.

저곳이 바로 정상부근이고 멀지 않은 곳에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인 식장루가 있는 곳이다.

아직도 멀게 만 느껴진다. ^^

 

4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마지막 오르막인가?

식장산 등산길에서 나무계단을 거의 처음본것 같은 느낌이다.

 

중간중중간 보이는 풍경을 지나면 철탑이 가깝게 보인다.

이 철탑은 방송사 송신소인듯하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휀스가 쳐져 있고 접근이 불가하다.

정상부근을 두고 둘러서 길을 돌아간다.

 

마지막 로프구간을 지나면 드디어 식장산 정상이다.

 

멀리보였던 철탑(송신소) 이제보니 3개가 아니고 5개정도 되는것 같다.

철탑에서 뒤로보면 식장산 정상에 태극기가 휘날리는것이 보인다.

 

식장산 정상 598m 이다.

혼자 걸어서 그런지 더 힘들게 느껴진 등산길이었다.

정상에서 잠시 따듯한 커피를 마시고 이제 하산을 한다.

하산은 해돋이 전망대쪽을 경유해서 하산을 한다.

 

정상부근 이정표에서 해돋이 전망대 쪽으로 내리막계단이 있다.

여기서 잠깐 망설여진다.

한참을 내려갈것 같은데 해돋이 전망대가 나온다고? 라는 생각이 들수 있지만 조금 내려가다 보면 알수있다.

금새 경사가 급한 오르막이 있다는 사실을.....

급한 경사길을 오르면 휀스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

 

얼마 가지 않으면 군부대 헬기 이륙장 같은 평지가 보인다.

그곳 바로 아래가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이다.

그리고 몇해전에 새로 지은 식장루가 보인다.

 

여기 식장루까지는 평소에는 차로 오를수가 있다.

나도 몇번 차를 차고 오른적이 있지만 걸어서 오른적은 처음이다.

이곳은 해돋이 명소라서 내일 새벽이면 새해맞이 해돋이를 보러온 사람들로 발디딜곳이 없을것이다.

나는 하루전에 미리 다녀간다. ^^

작년 보문산 해돋이 보러 갔다가 너무 추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남겨본다.

대전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몇해전 지은 식장루이다.

원래느느이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비포장으로 된곳이다.

예전엔 이곳에서 행글라이더 활공장으로도 사용했다는데 지금은 사용금지같다.

 

식장루에서 내려다 보는 대전시전경도 멋지다.

저 멀리 우리집이 어디 있을텐데....

 

식장루를 뒤로하고 이제 하산한다.

전망대 부근에 깨끗한 건물의 화장실이 있다.

새로 단장한 화장실이기에 좋아보이낟.

실내도 정말 따듯했다.

근데 쓰레기가 어휴~~

시민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보는 내가 창피할 정도였다.

아마 차도에 눈이 쌓여서 관리차량이 올라오지 못해서 그런것 같다.

 

화장실을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다보면 세천공원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가면  아까 오르던 등산길을 만날 수 있다.

 

이부분이 갈림길이다.

좌측이 독수리봉방향으로 내가 올랐던 코스이다.

우측으로 가면 전망대를 거쳐 정상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산중의 해는 일찍 넘어간다.

저수지를 뒤로 하고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오늘 등산은 조금 힘들었다.

독수리봉에서 식장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좀 힘들게 느껴졌다.

혼자 등산을 해서 그런지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않았고, 서둘러 등산과 하산을 한 이유일것 같다.

하지만 홀로 눈덮인 산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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