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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식장산 등산코스 아이들과 함께하기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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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새천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새천공원에서 조금 놀다가 산책로를 따라 식장산을 오르게되었다.

조금만 올라갔다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거의 정상까지 올랐다.

식장산 등산은 처음이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약간 다른 느낌이랄까? 산책겸 운동삼아 다녀오기에는 좋은 코스일듯하다.

아이들이 오르기에도 별 무리가 없다. 사실 아이들이 나보다 더 잘올랐다.

급경사로는 별로 없다.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오르기 쉬운 경사다.

단 중간쯤 넘어서면 등산로에 돌들이 많이 있어서 걸려 넘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느 산이든 돌은 다 있으니... 단점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다.

계곡물이 등산로 옆으로 계속 흐르니 눈과 귀가 호강을 하는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등산로를 오르면서 야생화꽃도 보면서 그게 무슨꽃인지 찾아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올랐다. 등산로를 따라 피어있는 야생화들은 '도둑놈의 갈고리', '물봉선화', '은꿩의 다리' '산박하', '고마리' 등의 야생풀들이 있다.

식장산은 차를타고 야경을 볼수 있는 곳까지는 몇번 가봤지만 등산으로는 처음이었다.

별 기대 하지 않고 올라서 그런지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아이들도 조금 힘들어 했지만, 포기 하지않고 끝까지 오르는 모습에 내가 더 흐믓했다.

오르는 내내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등산길은 참 기분이 좋았다.

주변 풍경도 여느 등산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어서 자꾸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장난도 치면서 오르는 등산시간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중간지점쯤 갔을까? 추억의 아이스크림 장사하시는 분이 계셨다.

아이들과 하드 하나씩 입에 물고 물고 올라가는데 이 하드가 얼마나 딱딱하고 차갑던지 혀와 입술에 쩍하니 달라붙는다. ㅎㅎ. 덕분에 입술에 상처가 조금 났다.

오르는 중간중간 친환경으로 지어진 화장실이 있는데 참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처음 중간 거의 정상쯤에 하나씩 있어서 불편함 없이 등산을 할 수 있다.

7부능선쯤 가니 아이들이 지쳐한다. 거의 다와 가니 조금만 힘내자고 부추기면서 막내녀석은 업어주기를 반복하면서 거의 정상까지 왔다.

 

 

정상을 500여미터 남겨둔 곳에 아래 사진처럼 내려다 볼수 있는곳이 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기분도 좋고 하늘도 예쁘고 참 기분이 상쾌하다.

정상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더 무리를 하면 몸에 탈이 날까 싶어서 그만 하산하기로 한다.

내려오는 길도 아이들과 이야기 하면서 음악도 들으면서 신나게 내려온다.

몸은 조금 힘이 들었만 간만에 아이들과 즐거운시간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듯하다

배고픈 아이들과 함께 약속한 햄버거를 저녁대용으로 먹고 집으로 왔다.

집에오니 오히려 나는 피곤해 하고 아이들은 다시 힘이 넘친다. ㅎㅎㅎ

 

 

대전광역시의 동쪽 동구와 충북 옥천군 군서면 · 군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592m). 『신증동국여지승람』(회덕)에 "식장산은 현 남쪽 23리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백제 때 신라로 통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성을 쌓고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군량미를 저장하였다 하여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설, 옛날 이 산에서 스님이 기도를 하는데 어느 날 벽에서 쌀이 한 톨씩 나오자 쌀을 더 나오게 하려고 작대기로 그 구멍을 후볐더니 그마저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설, 그리고 음식을 조금 담아 놓고 잠시 기다리면 음식이 몇 배로 불어나게 하는 식기가 묻혀 있어 '식기산' 또는 '식장산'이라 했다는 전설 등이 전해진다. 『산경표』에는 '식장산(食莊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식장산과 관련해 탄현(炭峴) · 숯고개 · 숯재와 동일한 것으로 또는 탄현이 식장산에 있는 고개로 서술되어 있는 문헌들이 많은데, 이는 『한국지명총람』의 내용이 이후에도 계속해서 반복된 결과가 아닌가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공주)에는 "탄현은 주 남쪽 30리에 있다."고 하였는데, 당시 거리와 방향의 기준점이 되는 '주(州)'가 감영이 있던 공주 중심지였음을 전제할 때 탄현의 위치와 거리는 식장산과 거의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공주목의 속현이었던 유성현이 "주 동쪽 54리에 있다."고 하였고 대전천(大田川)도 "유성현 동쪽 25리에 있다."고 하였음을 볼 때, 식장산은 적어도 공주로부터 동쪽으로 80리 이상의 거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공주 남쪽 30리에 있다는 탄현을 식장산으로 또는 식장산에 있던 고개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현재 동구 삼정동에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로 넘어가는 자모실고개(장고개)를 확인할 수 있다. 서쪽 골짜기에는 신라 시대 사찰로 추정되는 고산사(高山寺)가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회덕)에도 "고산사는 식장산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사찰이다. 그 외에도 식장사 · 개심사 등의 사찰이 있다. 산 정상부에는 통신시설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동북쪽에는 1934년 축조돼 대청댐 건설 이전까지 대전의 중요한 상수원이었던 세천 저수지가 있다.

등산하는 내내 피어있던 야생풀중 고마리와 도둑놈의 갈고리 등등에 대해 조금 알아봤다.

 

고마리는 고만이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들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줄기의 능선을 따라 가시가 나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에는 잎자루가 없다. 잎 모양은 서양 방패처럼 생겼으며 길이 4∼7cm, 나비 3∼7cm이다. 가운뎃잎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곁잎 갈래조각은 서로 비슷하게 옆으로 퍼진다. 잎자루는 흔히 날개가 있고, 뒷면 맥 위에 잔 가시가 있다. 잎집은 길이 5∼8mm로서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나고 작은잎이 달리기도 한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린다. 꽃자루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로 10∼11월에 익는데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황갈색이며 길이 3mm 정도이다.

꽃의 형태와 피는 시기, 잎의 생김새 등에 변이가 많으며 메밀과 비슷하다. 어린 풀은 먹고 줄기와 잎을 지혈제로 쓴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헤이룽강 연안, 인도 아삼주 등지에 분포한다.

도둑놈의 갈고리 도독놈의갈고리라고도 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뿌리는 목질(木質)로서 단단하고 줄기는 곧게 서며 위쪽은 가지를 친다. 높이는 60∼9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줄기 위에 많이 붙으며 작은잎이 3장씩 나온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고 톱니는 없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짧고 턱잎은 실 모양이다.

7∼8월에 길이 3∼4mm인 연분홍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핀다. 화관은 길이 3mm 정도이고 꽃받침은 얇으며 꽃받침통은 짧고 다소 입술 모양이다.

열매는 협과로 편평하고 2마디로 되어 있으며 껍질에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따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풀 전체를 가축의 사료로 쓴다. 전라남도·경상남도·경상북도·충청북도·강원도·경기도·황해도·평안북도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산박하

산박하는 짧은 땅속줄기(地下莖)가 발달하고 나무처럼 딱딱해지는 여러해살이풀인데, 박하 향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일본에 분포하는 산박하는 약간 더 강한 향이 난다. 일본명 야마학까(山薄荷, 산박하)라 부르는 까닭이고, 한글명 산박하2)는 여기에서 유래한다. 박하는 산박하와 함께 꿀풀과에 속하지만 속은 다르다. 박하는 향을 의미하는 멘타속(Mentha)이지만, 산박하는 이소돈속(Isodon)이다. 꽃의 위쪽 입술(上脣)이 정확하게 똑같은(iso, 등) 모양으로 갈라진(dons, 裂) 형태에서 그런 속명을 얻은 것이다.


산박하

산박하는 주로 한여름에 꽃이 피며, 모양이 아주 작고 앙증스럽다. 두 송이가 짝을 이루어 다정스럽게 모여 나고, 규칙적으로 나란히 매달린다. 아래로부터 순차적으로 피면서 1쌍을 이루는 꽃이 서로 시간 차이를 두고 피기 때문에 화기(花期)가 아주 긴 편이다. 찾아든 중매쟁이에 의해 어느 한쪽이나 양쪽 모두 반드시 꽃가루받이를 성공하게 된다.

그런데 산박하를 포함한 이소돈속의 꽃은 꿀풀과의 다른 종들 꽃 구조와 뚜렷하게 다르며, 유별난 점이 있다. 겨우 1cm에도 못 미치는 아주 작은 꽃이 입술모양이며, 보통은 위쪽 꽃입술이 길고, 아래쪽 꽃입술은 짧은데, 산박하는 그 반대 모양이다. 위쪽 꽃입술이 짧으면서 4갈래로 갈라져 하늘을 향해 90도로 치켜 서 있다.

아래 꽃입술은 휘파람 부는 혀 모양처럼 양쪽을 접어서 길게 앞으로 내밀고 있다. 그 속에 암술과 수술 4개가 안겨져 있고, 특히 수술 2개는 길이가 짧아서 완전히 숨은 모양이다. 비가 오면 꽃가루가 흠뻑 젖을 것 같은 불리한 구조로 보이지만, 위쪽 꽃입술이 비 한 방울이라도 머금게 되면 꽃이 아래로 수그리기 때문에 꽃 속에 물이 들어갈 염려는 없다.

오히려 중매쟁이가 아래 꽃입술에 살포시 앉으면 수술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중매쟁이 몸에 꽃가루를 묻히기에 가장 적절한 구조다. 타가수분을 위해서 한층 더 진화해온 꽃의 구조화(構造化)다. 종소명 인프렉수스(inflexus, 굽다)는 꽃 아래의 입술모양에서 붙여진 것이다. 한자명(内折香茶菜, 내절향다채)도 안으로 굽은 꽃입술, 향기 나는 허브가 되는 나물이라는 뜻으로 라틴 종소명을 번역한 것이다. 한자명에 향기 나는 차를 우려먹는 나물이라는 뜻의 향다채(香茶菜)라는 명칭이 눈에 띈다. 하지만 산박하는 허브 차(茶)로서의 기능은 미미하다.

산박하는 주로 산지 비탈면 아랫부분의 산기슭이나 계곡 가까이에서 관찰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숲 지붕이 우거진 자연림속에서는 살지 않는다. 산박하가 출현하는 숲은 이차림이라는 의미다. 사람이 사는 마을 근처 산지 언저리에서 자주 관찰되는 이유다. 그런데 산박하는 본래 산지 초지에서 살아가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특히 키 큰 초본으로 이루어진 고경초본(高莖草本)식물사회에 섞여나는 초원형(草原型) 식물군락의 구성원이다. 지리적으로 동북아 삼국에 산박하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에서는 주로 황해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한반도와 인접한 지역에만 분포한다. 한국과 일본에는 전역에 골고루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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